이수근이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쇼 <이수근의 눈치코치>에 나선다.
코미디쇼 중에서도 정치, 사회에 대한 위트 섞인 풍자를 던지는 스탠드업 코미디는 미국에서는 꽤 인기 있는 아이템이지만 국내에서 정착하기가 쉽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2018년 유병재, 2019년 박나래에 이어 올해엔 이수근과 함께 새로운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한다.
넷플릭스의 <유병재: 블랙코미디>, <유병재: B의 농담>은 ‘악플’, ‘꼰대’ 등의 소재와 사회정치적 풍자를 유병재 특유의 입담으로 위트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스탠드업 코미디의 세계로 끌어당겼다. 2019년에는 박나래의 19금 토크를 선보인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로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안겨줬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25년간 누구보다 빠른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수근만의 노하우와 ‘사람’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범인은 바로 너!>,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연출한 김주형 PD와 제작진이 함께했다. 앞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제작하며 쌓은 노하우와 재기발랄한 연출이 더해져,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쇼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늘(7일) 오전 열린 '이수근의 눈치코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는 김주형 PD와 이수근이 직접 나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수근은 "어릴 적 사진을 보니 모든 사진에서 제가 눈치를 보고 있더라.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으면서도 눈치를 보더라.“며 ”'이수근의 눈치코치'에서 왜 눈치를 보고 자랐는지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무대에서 가족사를 다 오픈한 것 같다. 아버지께서 안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주형 PD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기획이 됐고 이전에 했던 작품과 다른 상황들이 많았지만 예능에 대한 이야기, 이수근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현장에서 바로 나오는 애드립의 향연들이 담겨 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