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휼륭하다 캡처
5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예측불가 짖음 왕 도베르만 비앙카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늘의 고민견은 도베르만 견종 ‘비앙카’로 2살을 맞은 암컷이다. 초보 농사꾼 보호자는 비앙카와 함께 정읍에서 행복한 농촌 라이프를 꿈꾸고 있었다.
감자밭에서 일하던 보호자는 베란다 데크에 묶어 놓은 비앙카의 이상 행동을 감지했다. 비앙카는 시끄럽게 짖기 시작했고 결국 보호자는 일을 시작한 지 5분만에 다시 비앙카 앞에 설 수 밖에 없었다.
비앙카의 분리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보호자가 눈 앞에서 사라지는 직후부터 이상 행동이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보호자는 “제가 비앙카에게 애정을 많이 줘서 그런지 분리 불안이 심하다.” 라며 걱정을 털어 놓았다.
보호자는 비앙카의 분리 불안 해소를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했던 사연을 밝혔다. 자신의 체취가 묻은 옷을 입힌 마네킹을 세워두는 방법부터 짖음에 반응하는 초음파 기계, 펫캠으로 보호자의 음성을 지원하는 방법들은 모두 임시방편일 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다. 결국 보호자는 데크에서 짖는 비앙카를 밭으로 데리고 와 쇠기둥을 땅에 박아 묶어 두는 방법을 택했다.
입양 직후부터 경계심이 심했던 비앙카는 지금의 보호자를 만나기 전 예민한 성격의 이유로 3~4차례 파양 당한 경험이 있었다. 보호자는 비앙카를 입양한 후 한 달 만에 훈련소에 보냈다. 어느 날 방문한 훈련소에 전기 충격기를 착용하고 있는 비양카를 발견한 보호자는 크게 항의했고 결국 훈련소는 비앙카 훈련을 포기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