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꿈을 포기한 김경남이 전혜빈과 정헌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고 좌절했다.
4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2회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을 다루기 시작했다.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를 그려나갔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얽히고설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과 공감을 선사했다.
세 딸과 격한 갈등을 벌이는 아버지 윤주상, 성격도 개성도 완전히 다른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 평범하지 않은 부자 관계를 선보일 김경남-이병준, 조카들을 자식처럼 키운 이모 이보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여기에 하재숙-설정환-김혜선-주석태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열연을 폭발시키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앞서 방송에서 이철수(윤주상)는 근무 중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았다. 하지만 딸들은 모두 그의 편이 돼 주지 않았고, 이철수는 삶에 회의를 느꼈다. 이철수의 이혼 재판이 열리는 날 아내 오맹자는 내연남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살해 사건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장녀 이광남(홍은희 분)은 부친 이철수를 의심했다. 동생 이광식(전혜빈 분)과 이광태(고원희 분)도 아버지를 의심했으나 결국 보험금을 노린 어머니의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배변호(최대철)는 한 번의 실수로 신마리아(하재숙) 사이에 아이를 갖게 됐다. 신마리아는 결국 이광남에 배변호 혼외자식임을 폭로했다. 어머니 지풍년(이상숙) 까지 혼외자 사실을 알게 돼 신마리아를 며느리로 인정했다. 결국 이광남은 이혼을 택했다. 하지만 신마리아는 신혼여행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이광남은 가족들 앞에서 재결합 선언했다. 이철수는 전 사부인 지풍년의 재결합 반대를 보고 딸 이광남에게 “저렇게 나오시는데 감당할 자신 있냐. 애 키울 자신은 있냐. 이건 꽃길이 아니다. 처음 결혼할 때 배서방이 아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광남의 의지는 확고했다. 이에 이광남은 “알아요. 가시밭길인 것. 막다른 골목이고 다른 길이 있다고 해도 이 길 선택하겠다. 복댕이 잘 키울 자신 있습니다. 재결합 하겠습니다. 허락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철수는 지난 일을 사과하기 위해 풍년을 찾아왔다. 문전박대를 당한 철수는 집 앞에서 배변호를 만났다. 해당 사실을 안 배변호는 “수박까지 사고 땀 뻘뻘 들고 오셨는데 문도 안 열어주셨느냐?”라며 풍년에게 화냈다. 결국 배변호는 짐을 싸와 복댕이와 집을 나왔다.
배변호는 복댕이와 함께 광남의 집으로 향했다. 무턱대고 광남을 찾아온 배변호는 “복댕이랑 살러 왔어. 받아 줄래?”라면서 “불쌍한 우리 부자 받아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광식은 허기진(설정환)과 허풍진(주석태)의 관계를 알게 됐다. 이에 이광식은 이광태에게 “당장 끝내”라면서 “아무리 돈이 갑인 세상이지만 아버지가 제일 나쁘게 생각하는 게 사채 하는 사람들이야. 아버지 예전 친구가 그 일 했다고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끊으셨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광태는 “요즘 세상에 어떻게 돈 번 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뭐가 있어. 가진 거 없지 기술도 없지, 내년이면 서른인데 나 편의점 삼각김밥 되고 싶지 않아. 아버지 복권까지 긁으시더라. 내가 결혼하는 게 답이야. 나 설득할 생각 마”라고 확고하게 결혼 의지를 밝혔다.
이후 이광태는 결혼을 미루자는 허기진의 말에 한껏 꾸미고 그를 만났다. 허기진과 호텔에 도착한 이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법밖에 없어. 아기부터 갖자”라고 결혼 아이디어를 밝혀 허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의사 민들레(한지완 분)는 퇴원하는 한예슬(김경남 분)에게 손을 다쳐서 기타를 칠 수 없고, 성대도 다쳐서 일상생활에는 문제없지만 노래하기는 힘들 거라고 경고했다. 이광식은 진정한(정헌 분)과 함께 신선한 식재료를 찾아 출장을 떠났고, 이광식은 한예슬이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보지 못했다.
이광식은 진정한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이광식이란 사람을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관심이 생겼다”는 고백을 받았다. 한예슬은 술에 만취해 이광식의 식당을 찾아갔다가 이광식이 진정한의 차에서 꽃다발을 들고 내리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여느 주말 가족극에서는 볼 수 없던 ‘엄마의 피살사건’에 대한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더해, 눈 뗄 틈 없이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휘몰아치는 서사가 펼쳐지는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