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백지영이 고기 한 점을 얻기 위해 갈빗집 콘서트를 열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김선호-딘딘-라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6명의 조합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웃음으로 ‘1박2일’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날 방송된 ‘1박2일’은 슈퍼 히어로’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일요일 밤 웃음을 책임지는 예능인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섯 멤버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예능 히어로’의 능력을 자랑하던 여섯 멤버 앞에 백지영, 김민경, 러블리즈 미주가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목청, 파워, 열정을 담당하는 ‘슈퍼 히어로’로 독보적인 능력치를 자랑했다.
지난 방송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게스트는 김민경이었다. 김민경은 라비를 가뿐히 업고 위풍당당하게 1박2일 오프닝에 등장했다. 다음으로 슈퍼 열정 미주가 등장했다. 김종민은 소개팅 모드로 게스트를 맞았다. 하지만 백지영이 나타나자 분위기가 확 달라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슈퍼 열정 팀은 미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점심식사 복불복에서 최종 승리하며 점심으로 이동갈비를 먹게 됐다. 연정훈, 딘딘, 미주는 갈비가 입에서 녹는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2등 슈퍼 파워 팀은 갈비는 없지만 된장찌개와 각종 반찬이 있는 밥상을 획득했다. 라비, 문세윤, 김민경은 처음엔 고기가 없는 식단에 실망하는 듯 했지만 곧 찌개, 쌀밥, 김치 만으로도 맛깔나는 먹방을 펼쳐보였다.
3등을 한 슈퍼 목청 팀은 다른 팀들이 먹는 것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진 얼굴을 보였다. 백지영은 “난 고기보다 김치에 쌀밥을 먹고 싶다”면서 슈퍼 파워 팀의 먹방을 부러워했다.
팀전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갈비를 제공 받은 두 팀과 달리 3등 팀 백지영 김선호 김종민은 이렇다 할 식사를 제공 받지 못하고 입맛만 다셨다. 과자만 잔뜩 나와 고기를 앞에 두고 입맛만 다셔야 했다.
이에 딘딘이 “여러분들이 우리를 웃겨주면 갈비를 나눠드릴 수 있다”고 말하자 김선호는 백지영을 향해 “우린 개인기가 없는 팀이다. 누나 개인기를 부탁드린다”고 애틋하게 호소했다. 김종민은 한술 더 떠 “우리들 입에도 고기를 넣어 달라”고 거들었다.
결국 백지영은 숟가락을 마이크삼아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들을 먹여살리듯 백지영은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를 열창하며 대량의 갈비를 얻는데 성공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첫 여성 메인연출인 방글이 PD와 연정훈-김종민-문세윤-김선호-딘딘-라비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