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와 윤아의 판타지 정치멜로 드라마 '총리와 나'의 후속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의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제작발표회가 어제 낮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양의 여자', '소문난 칠공주' 등의 작품을 연출한 배경수 피디와 '비밀', '각시탈' 등의 작품에 참여한 김정현 피디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는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김영철, 손호준 등 주요 출연배우들이 참석하여 기자들의 열띤 질문에 꼼꼼하게 대답했다.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을 배경으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와, 같은 사건으로 사랑하는 약혼자(송종호)를 잃고 절망에 빠진 여자 한영원(한지혜)의 지독한 인연과 멜로를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한 서재석 KBS TV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출을 맡은 배경수 피디로부터 '태양은 가득히'는 치명적인 남성멜로드라마라고 들었다. 어느 정도까지 치명적일지 기대가 크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만 보아도 드라마의 매력을 짐작하게 한다."며 "믿는 제작사와, 자신하는 카메라감독과, KBS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연출가가 이 작품을 연출한다. 회사도 이 드라마가 잘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가득히, 시청률은 가득히"라고 인사말을 한 배경수 PD는 "이 작품은 '비밀' 같은 치정멜로는 아니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끼리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감정들, 그러나 동경하는 순수함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가 '쓴맛의 사랑'이라고 밝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왕년의 아이돌 스타출신 윤계상은 이번 드라마에서 극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 정세로 역을 맡았다.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재원 정세로는 한순간에 삶이 무너지고, 아버지를 잃고, 살인범으로 몰려 태국 교도소에서 5년간 수감생활을 한다. 이후 이은수라는 이름으로 복수를 시작한다.“지금껏 맡은 역할 중 가장 남자다운 역할이다. <로드넘버원>, <풍산개>를 잇는 남자들의 로망과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날 윤계상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몸이 좋지 않아 1년을 쉬었다. 준비한 영화도 잘 되지 않았다. 그 동안 연기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고 전부터 하고 싶었던 정통 멜로드라마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태양은 가득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벨 라페어'의 대표 한영원으로 출연하는 한지혜는 극중 배역을 리얼하게 소화하기 위해 직접 공방을 찾아가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한지혜는 "그간 해왔던 캐릭터들이 고정적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며 한영원 역에 대한 연기욕심을 내보였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명품 조연 대열에 올라선 조진웅은 이번 드라마에서 정세로(윤계상)의 친구 ‘박강재’ 역을 맡았다. 박강재는 정세로가 꾸민 복수의 조력자이면서 정세로를 짝사랑하는 '서재인'(김유리 분)을 사랑하게 된다.
배경수 피디는 "드라마 1,2회에 나오는 장면의 60~70%가 태국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태국은 시각적 측면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본다. 태국의 풍광을 배경으로 두 남녀가 원하지 않는 위기를 맞으며 인생이 망가지는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꾼인 아버지와 달리 정직하게 살던 남자가 누명을 쓰고, 순수하게 사랑하던 약혼자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자의 운명이 모두 태국에서 시작된다"며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초반부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소개했다.
KBS의 남성복수극 '태양은 가득히'는 2월 17일 월요일 밤 10시부터 1회, 2회가 연속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