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토) 밤 9시 40분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과 40년만의 최악 가뭄을 보이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상황을 알아본다.
■ 두 개의 중국 풍경 - 공산당 창당 100주년 & 홍콩 보안법 발효 1년
지난 1일,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치렀다.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7만 명의 공산당원들이 참석했고,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가 등장한 에어쇼 등 각종 공연들이 펼쳐졌다. 마오쩌뚱의 초상화가 걸린 톈안먼 성루 위로 모습을 드러낸 시진핑 주석은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높아진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껏 뽐냈다. 또한 "중화민족이 지배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며, 외부 세력이 우리를 괴롭힌다면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릴 것"이라며, 미국과의 갈등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의 꿈’을 외치며 ‘중국의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찮다. 바이든 취임 후에도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고,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제사회에서 반중 정서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빈부격차 심화로 젊은이들 사이에 무력감과 자포자기가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홍콩과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대만 통일 문제 역시 중국 공산당을 압박하는 문제들이다.
한편, 홍콩은 국가 보안법이 발효된 지 1년째를 맞았다. 해외 언론인들의 홍콩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현지 취재진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 보안법 발효 1년을 맞은 홍콩의 분위기를 어렵게 취재했다. 또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의 포부와 ‘중국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 분석해본다.
■ 죽어가는 풍요의 땅 마다가스카르 40년만의 최악 가뭄
바오밥나무 등 희귀한 동식물로 가득한 '풍요의 땅', 마다가스카르가 4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 주식량인 벼가 익어가던 평원엔 바싹 마른 붉은 흙만 가득하고, 나무들도 말라 죽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가뭄은 인구 2천842만 명을 기근으로 몰아넣었다.
사상 유례없는 기근을 몰고 온 가뭄의 원인은 역시 ‘기후변화’ 데이비드 비즐리 WFP(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마다가스카르 국민이 선진국들이 불러온 기후 변화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진국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번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가뭄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상황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