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이보희가 전혜빈 때문에 결혼 취소를 선언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0회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을 다루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를 그려나갔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얽히고설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과 공감을 선사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장미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애정의 조건’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 초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가족극 대가’ 문영남 작가가 약 2년 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세 딸과 격한 갈등을 벌이는 아버지 윤주상, 성격도 개성도 완전히 다른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 평범하지 않은 부자 관계를 선보일 김경남-이병준, 조카들을 자식처럼 키운 이모 이보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여기에 하재숙-설정환-김혜선-주석태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열연을 폭발시키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앞서 방송에서 이철수(윤주상)는 근무 중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았다. 하지만 딸들은 모두 그의 편이 돼 주지 않았고, 이철수는 삶에 회의를 느꼈다. 이철수의 이혼 재판이 열리는 날 아내 오맹자는 내연남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살해 사건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장녀 이광남(홍은희 분)은 동생 이광식(전혜빈 분)과 막내 이광태(고원희 분)도 아버지를 의심했으나 결국 보험금을 노린 어머니의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이광남의 남편 배변호(최대철)는 한 번의 실수로 신마리아(하재숙) 사이에 아이를 갖게 됐다. 어머니 지풍년(이상숙) 까지 혼외자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이광남은 이혼을 택했다. 배변호는 뒤늦게 신마리아와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신마리아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이광남과 배변호는 데이트를 하며 점점 더 가까워졌다. 이광남은 “복뎅이도 말은 못하지만 얼마나 힘들겠어”라며 안타까워했다. 배변호는 홀로 육아를 하며 고생했던 날들을 털어놨다.
이광남은 “복뎅이 엄마하면 안 돼? 나 복뎅이 엄마하고 싶어. 그럼 안 될까?”라고 말했다. 배변호는 “우리가 넘어야 할 산 많은 거 알지. 당장 어머니 설득도 해야 하고. 감당할 수 있겠어?”라며 물었다.
이광남은 “허락해 주는 거야?”라고 물었고 배변호는 “애 딸린 홀아비 좋다고 하는 사람이 당신 밖에 없더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라며 농담을 건네며 재결합 의사를 밝혔다.
한편 4자대면을 한 이광식은 오봉자와 한돌세에게 결혼을 하라고 당부했고, 결국 한예슬은 과거 한돌세와 오봉자의 불륜으로 인해 겪은 설움을 토로했다.
이후 이광식은 “고마워. 이모한테 이 정도로 끝내준 거”라고 말했다. 오봉자는 한돌세에게 “젊어서 우리가 지은 죄 이렇게 벌을 받네요. 그때는 이런 날 올 줄 몰랐죠? 자식 두 번 죽이는 일이에요. 우리가 시작한 일이니 우리가 끝내는 게 맞아요”라며 당부했다.
결국 오봉자는 가족들에게 결혼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모두 놀랐다. 오봉자는 광식이를 위해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한편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여느 주말 가족극에서는 볼 수 없던 ‘엄마의 피살사건’에 대한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더해, 눈 뗄 틈 없이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휘몰아치는 서사가 펼쳐지는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