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7월 13일 세 번째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2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사회의 부조리를 느낀 후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드라마틱 하게 담았다. 작품은 두 사람의 인생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존엄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마그리드 아르노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가는 오리지널 버전과 다르게 한국 버전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사랑에도 초점을 맞춰 두 인물 모두에게 공감과 시선이 모이게끔 세심하게 극본을 재배치해 두 인물 간의 극명한 대조를 꾀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궁전에서 호화롭게 살며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프랑스 왕비이지만, 굶주린 빈민들의 미움과 원망의 대상으로 몰려 처형당하는 인물. 혁명군들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처형할 명분을 위해 그녀를 온갖 거짓으로 모함한다. 고통만 가득한 상황에 처한 마리 앙투아네트이지만, 그녀는 페르젠의 탈출 제안을 뿌리친다. “죄를 지은 왕비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라는 대사는 철부지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성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마그리드 아르노는 오랜 굶주림으로 남은 건 악(惡) 뿐이지만 마리 앙투아네트의 고통을 통해 얻은 자유 또한 행복이 아님을 깨닫는 인물. 그녀가 원한 것은 '약자를 위한 정의, 탄압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으로 이를 위해 오를레앙공의 지시에 따라 행동했지만,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한 억울한 상황과 왕비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맞닥뜨린 비참한 최후를 곁에서 지켜보며 진정한 정의에 눈을 뜨게 된다.
화려한 궁전 생활부터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참한 일생과 함께, 프랑스 혁명의 주창자가 된 빈민 마그리드 아르노가 진정한 정의에 눈을 뜨는 모습까지, 두 여성의 극과 극 서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한눈에 접할 수 있다.
김소현과 김소향, 김연지, 정유지,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비투비), 도영(NCT), 민영기, 김준현, 이한밀, 박혜미, 윤선용, 문성혁, 한지연, 주아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7월 13일부터 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