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슈퍼히어로,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블랙 위도우' 첫 솔로 무비가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
개봉에 앞서 '블랙 위도우'의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가 24일 오전 7시 30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주연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자리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는 어벤져스의 히어로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거대한 음모와 실체를 밝혀나가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나타샤는 흑과 백으로 나눌 수 있는 인물이 아닌, 회색 영역에 있는 인물이었기에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작품 연출에 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블랙 위도우'는 스토리와 액션의 균형에 대해 "연출과 스크립트 쓰는 과정부터 나타샤를 모든 스토리에 중심에 두면서 나타샤의 심적 여정을 함께 했다. 스토리를 함께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게 했다. 어떤 부분은 즐거운 액션신이 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굉장히 어두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본인의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살기까지 여러가지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여성 분들이 더 공감을 하실 것 같다. 이런 스토리를 말하는 것에 관해서 유머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의 일원이자 전 세계에 마블 팬을 끌어모은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 무비로 그에 관한 더 세세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계기에 대해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 내가 존경하는 감독과 함께 작업하길 원하는 것 같다. 그게 나의 가장 큰 낙이다. 감독들과 일하고 그들의 비전을 현실로 바꾸는 것을 도와주는 것은 내게 큰 만족감을 준다. '블랙 위도우'는 우리는 '해야 해서'가 아니라 , '원해서' 만든 작품이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매일 보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볼을 꼬집을 정도로 재밌었다.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네, 우리가 이것을 함께 하고 있네'라는 경험은 너무 좋았다"며 행복감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를 오랜 시간을 걸쳐 백지 상태에서 만들어냈다. 그는 "그 정도로 시간이 흐른 줄 몰랐다.(웃음) 많은 감독과 일했고, 각자 나타샤라는 캐릭터의 다른 점들을 발굴했다. '아이언맨'에서는 남성 캐릭터에게 반응만 하는 캐릭터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더 진화하고, 작품에 더 참여하기도 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경우 하나의 형성된 캐릭터로 등장했다. 계속해서 진화했고 그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벤져스 다른 멤버들과 나타샤의 차별점에 대해"나약한 점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다. 확실하지 않지만 다른 히어로들은 자존심 때문에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데 나타샤는 그 속에서 강인함을 찾는다. 그 부분 때문에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극장가를 찾아줄 관객들을 향해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 영화는 우리가 선택한 가족에 관한 작품이다. 우리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투영해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시의적절하게 개봉되는 것 같다. 가족과 함께 극장에서 펑펑 터지는 액션을 보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웅장한 액션을 선사하면서도 마지막에 따뜻한 포옹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다 이런 포옹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며 훈훈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