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일) 밤 11시 5분 KBS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울진 죽변항을 관찰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어획량이 줄며 ‘금징어’라 불렸던 동해안 오징어. 2021년 금어기가 끝난 5월부터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는 반가운 오징어들이 돌아왔다. 여름 오징어 철이 돌아오고, 활기를 되찾은 죽변항! 오징어에 울고, 웃는 ‘동해안 최대 오징어 전진기지’ 죽변항을 <다큐멘터리 3일>이 찾아가 보았다.
울진 죽변항은 국가 어항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항구이다. 과거 오징어와 명태 등 풍성한 어종으로 호황을 누렸던 항구였지만, 10여 년 전 동해안 오징어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오징어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매인과 어민, 상인 등 죽변항 사람들은 한숨이 마를 날 없었다. 그랬던 죽변항에 다시 오징어가 찾아온 건 1~2년 전. 동해의 수온이 높아지면서다. 동해안의 항구는 어디나 오징어가 난다지만, 현재 죽변항에 비할 수는 없다.
하루 평균 15만 마리의 위판에, 다른 지역 어선까지 평균 30여 척의 오징어 배들이 죽변항을 드나든다. 펄떡이는 산오징어 횟감을 실어가기 위해 전국의 활어차들도 모여들어 죽변항은 행복한 ‘오징어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국민 간식 오징어의 귀환과 죽변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3일> 680회 [오매불망, 오징어 – 울진 죽변항 72시간]편은 20일 밤 11시 05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