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영화감독 발굴과 단편영화 팬들의 즐거움을 책임져 온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개막하는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가장 빠른 매진을 기록한 것은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이다.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은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롭게 쓴 봉준호 감독의 단편을 모아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백색인>, <인플루엔자>, <지리멸렬>, <프레임속의 기억들> 총 4편이 상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플란다스의 개>부터 <기생충>까지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봉준호 감독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의 단편들이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승리호>,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을 시작으로 김민숙 감독의 <기린과 아프리카>, 강진아 감독의 <백년해로외전>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특히 일찌감치 단편 영화계의 스타로 떠오른 한예리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또한, <폴라로이드 작동법>은 <조제>, <페르소나>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초기작으로, <82년생 김지영>, <부산행>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정유미 배우와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엄태화 감독의 <숲>, 박효진 감독의 <My Sweet Record>, 이충현 감독의 <몸값>, 신동석 감독의 <가희와 BH>, 허정 감독의 <저주의 기간>,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 등이 주목받으며 예매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랑종>, <곡성>, <황해>, <추격자> 등 매 작품마다 신선함을 안겨준 나홍진 감독의 <완벽한 도미요리>와 <엑시트>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근 감독의 <감상과 이해, 청산별곡>, 그리고 임필성 감독의 <모빌>, 이경미 감독의 <잘돼가? 무엇이든>까지 한국 영화계를 사로잡고 있는 감독들의 단편 영화들과 윤여정, 정유미, 안재홍 배우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산나물 처녀>, 이희준 배우의 연기와 연출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병훈의 하루>, 변요한 배우가 출연한 <목격자의 밤> 등 최고 배우들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대한민국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들은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Inside The 20’과 ‘Outside The 20’, 그리고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6월 24일(목) ~ 6월 30일(수) 7일간 서울극장과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거 및 철저한 대비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