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지기 친구들이자 의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작품이다.

10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의 제작발표회에서는 신원호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배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원호 PD는 시즌 2에도 이어지는 주 1회 편성에 관해 "시즌 1이 잘 안됐으면 바꿨을 것이다. 우리도 많이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살려고 그랬다. 안 그러면 죽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1 때도 말씀드렸지만 제작 환경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맷 자체를 바꿔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다. 앞으로도 주 2회를 할 생각은 없다"고  확실하게 강조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에 등장했던 다양한 카메오들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원호 PD는 "카메오에 대한 부담이 있다. 잠깐의 캐릭터를 가지고 와서 연기를 해 달라는 부탁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우리도 늘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역할이 연기자로서 맞겠다 싶을 때만 부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우들은 시즌 1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즌 2가 제작되기 전까지 서로 친하게 지내고 활발하게 소통했다.

조정석은 "멤버들이 그립냐는 질문을 가끔 받았는데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주 보고 안부를 자주 전했다. 이제는 눈만 봐도 호흡을 알 것 같다. 그만큼 정말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유연석은 "그립고 보고 싶을 찰나가 없었다. 저희끼리는 굉장히 편안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저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 2를 맞이하는 감회를 밝혔다.

정경호는 "시즌제는 처음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 걱정과 근심이 작품 시작할 때 많은데 가족 같은 스태프들과 일을 한다는 자체가 다른 연장선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유연석은 "리딩하고 촬영할 때 느낌이 새로웠다. 보통 대본을 받았을 때 다른 배우분들이 어떻게 연기를 할 지 궁금하고 상상이 안되는 상태로 시작한다. 처음 할 때는 긴장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고 이번 대본을 받았을 때 음성지원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첫 대본 리딩은 긴 방학 보내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느낌까지 들었다"고 말하며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다.

전미도는 "옆에 있는 배우들만 믿고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시즌 2도 역시 이 분들만 믿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라고 수줍은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를 찾아줄 시청자들에게 배우들은 저마다 어필 포인트를 남겼다.

김대명은 "많은 분들이 밴드로서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많이 느끼셨던 것 같다. 그것을 관전 포인트로 꼽아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경호는 "시즌 1에서는 우리의 소개가 있었다면 시즌 2에서는 우리 다섯 명의 찐 우정, 케미스트리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환자들의 에피소드들이 감동을 주고 눈물샘을 자극한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는 오는 6월 17일(목) 밤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