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이 오늘(9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협력하여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지난 방송에서 홍지아(장나라)와 오인범(정용화)은 도학성(안길강)이 가스 폭발을 일으켜 만들어낸 스카이빌딩 달걀귀 퇴마에 성공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렇지만 달걀귀 퇴마 후 도학성이 갑작스럽게 등장, 홍지아를 칼로 찌르는 일촉즉발한 엔딩이 담겨 긴장감이 고조됐다.
홍지아와 오인범은 20년 전 대박부동산에서 벌어진 달걀귀 퇴마 후 사랑하는 엄마와 삼촌을 잃어버린 공통점을 지닌 인물들이다. 그후 한 명은 냉기 가득한 퇴마사로, 한 명은 원귀의 원한을 풀어주는 영매로 성장했던 것. 그리고 처음에는 믿지 못해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퇴마를 함께하며 의지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퇴마사 초창기 시절 원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던 홍지아는 실패를 겪으며 어느새 원귀의 아픔을 외면했던 상태. 하지만 초창기 자신의 모습과 닮은 오인범을 보며, 어렸을 적 엄마가 말했던 퇴마는 죽은 사람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남아있는 사람을 위해서이기도 하다는 뜻을 다시금 되새겼다.
오인범 역시 어릴적 경험했던 귀신들린 아이라는 트라우마를 홍지아와 퇴마를 함께하며 차츰 극복해나가 눈길을 끌었다. 20년 전 같은 사고를 겪으며 서로만이 공감할 수 있는 위로를 전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진은 “귀신같은 타이밍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던 ‘대박부동산’이 끝까지 영혼을 울릴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을지 9일(수) 방송될 최종회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