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기획 '23.5' 1부가 지난 4일 열린 제25회 국제생태TV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뛰어난 영상미학으로 카메라워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3월 KBS 공사창립 특집으로 방송된 대기획 '23.5'는 4부작 다큐멘터리로 대자연이 빚어낸 장관과 ‘23.5도의 기울기는 생명의 에너지였고, 문명의 나침반 이었다'는 주제의식과 닿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기간 3년, 제작비 16억원, 촬영국가 15개국 등 남극과 북극,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초대형 자연 다큐멘터리로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과 공영방송, 수신료의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한다는 호평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출자 최필곤 피디는 페스티벌 사무국으로부터 행사 참석 요청을 받았으나 제작 일정상 방문하지는 못했다. 대신 온라인으로 지구 환경 위기와 해법 관련 TV 토론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각국의 환경 운동가, 다큐멘터리 제작자들과 의견을 나누었고, 시상식에 참가하여 촬영감독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남극과 북극, 히말라야와 아프리카를 넘나들며 위험과 고난을 기꺼이 함께해 준 촬영감독, VJ, 작가님에게 감사합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보호와 보존’를 모토로 하는 국제생태TV페스티벌(International Ecological TV Festival ‘To Save & Preserve’)은 러시아 최대 방송사업자인 ‘전러시아 국영 TV 및 라디오 방송사’와 한티 만시스크 자치구 정부가 1997년에 설립하여 공동 주최해왔고 한티 만시스크 자치구 방송사인 ‘TV 유고리아’가 주관하는 국제 페스티벌로 자연 환경, 생태를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 및 다큐멘터리 제작을 부흥하고 이를 통하여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상에 앞서 ‘23.5’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 유수 환경, 생태 페스티벌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2020년 제11회 그린페스트에서 베스트 네이쳐 필름 부문 공식 상영작 선정 및 파이널리스트에, 2020년 광저우 국제 다큐멘터리에서는 시리즈 다큐멘터리 부문 공식 상영작 및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런던에코 필름 페스티벌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