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신철 집행위원장)는 공식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반영한, 제25회를 기념하는 케이크 시리즈다. 귀여움과 기괴함이 어우러진 부조화 속의 조화를 보여준다. 제25회를 맞아 BIFAN이 차려놓은 만찬에 와서 맛있게 먹고 즐기라는 의미 등을 담았다.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주류에서 비켜난 수상한 장르영화의 재능들을 열렬히 지지하고자 하는 BIFAN의 의지의 표명이다.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수상한 이야기지만 굳건히 키워나간다면 결국 그 재능은 BIFAN을 만나 활짝 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지난 2년여 동안 정상이 아닌 이상한 변화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화인과 관객,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희망과 위로 또한 담고 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BIFAN이 만들어내는 감성과 취향을 담아내기 위해 케이크를 직접 제작·촬영하고 그 과정을 담은 6종의 시리즈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밝은 분위기의 색감과 이미지로 희망을 주고자 했다. 시리즈 포스터는 따로 보면 호기심을 자극하고 모아서 보면 유머러스한 스토리가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터 디자인은 21회부터 25회까지 5차례 BIFAN 공식 포스터를 작업한 프로파간다가 맡았다. ‘차리다 스튜디오’에서 케이크 제작을, ‘이승희 스튜디오’가 촬영을 진행했다. 공식 포스터 제작 비하인드 영상은 BIFAN 유튜브(www.youtube.com/officialPiFan)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제25회 BIFAN은 2020년 개최 경험을 토대로 오프·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개최한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3단계별 운영 계획을 수립해 오프·온라인 행사 규모와 관람 형태를 달리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팬데믹, 온라인 서비스 약진 등으로 극장 기반인 영화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영화지형이 어떻게 펼쳐질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거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창작·배급·감상의 시대가 펼쳐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어 “삐딱하지만 정곡을 꿰뚫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BIFAN의 정신”이라며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길은 오직 새로운 창의적 재능들을 발굴해나가는데 있다”고 풀이했다. “새로운 형태의 변화 속에서 BIFAN이 한층 새로운 창의적 재능들을 키워내겠다“고 역설했다.
제25회 BIFAN은 오는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오프·온라인 상영 및 관객 이벤트 등을 병행하며 11일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