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운명 속 죽음을 넘나드는 판타지 러브스토리, 뮤지컬 <드라큘라>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드라큘라’역의 김준수, 신성록, ‘미나’역의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 ‘반 헬싱’역의 강태을, 손준호, ‘조나단’ 역의 조성윤, 백형훈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무대를 완전장학한 <드라큘라>가 지난 20일 공연을 시작으로 네 번 째 시즌에 돌입했다.
‘드라큘라’역의 김준수와 신성록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무장한 ‘드라큘라’로 무대를 장악하며 베일에 휩싸인 ‘드라큘라‘의 판타지를 완성시켰다. 김준수는 ‘월드클래스 샤큘’이라는 자신의 명성을 입증하듯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작품을 이끄는 노련미까지 보여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독보적 무대를 선보였다. 새롭게 ‘드라큘라’로 합류한 신성록은 ‘드라큘라’가 환생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부터 감탄을 자아내고, 고난이도의 넘버를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무대를 사로잡으며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드라큘라’가 400년의 세월을 기다려 마주한 유일한 사랑, ‘미나’역의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도 다양한 감정이 오가는 ‘미나’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단숨에 객석을 매료시켰다.
조정은은 자신만의 기품 있는 보이스에 애절함이 더해진 가창력과 풍부한 감정선으로 ‘미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가슴을 파고드는 그녀의 모습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지울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임혜영은 맑은 목소리의 탁월한 가창력과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더욱 무르익는 감정연기로 가혹한 운명 앞에 놓인 ‘드라큘라’와 ‘미나’의 애절한 로맨스 스토리를 더욱 극대화시키며 객석을 감동케 한다. 새롭게 ‘미나’역을 맡은 박지연은 본연의 서정적인 목소리가 드라마틱한 넘버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작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발군의 캐릭터 소화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수백 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직 한 여인 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루며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중독성 강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넘버와 국내 최초 4중 턴테이블 장치로 역동적인 무대 전환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