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봉하는 영화 <발신제한>은 부산에서 대규모 올로케이션으로 완성되었다.
<발신제한>은 장산역, 해운대 광장부터 구남로까지 평범한 부산 도심을 폭탄 테러의 위기일발 현장으로 바꾼다.
영화는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이다.
연출을 맡은 김창주 감독은 “빌딩의 스카이라인 사이 펼쳐진 시원한 바다가 있는, 그런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 가공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역설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영화의 배경을 부산으로 정한 이유를 전했다. 부산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로케이션을 찾기 위해 김창주 감독과 부산 출신 이대희 프로듀서는 크랭크인 2년 전부터 부산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최적의 장소들을 물색했다.
번화한 도심에 폭탄을 실은 차가 나타난다는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제작진은 건물과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장산역을 선택했다. 수많은 가게들이 있는 실제 부산 시민들의 생활 터전인 만큼 촬영 허가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정성훈 제작부장과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장산역의 모든 가게를 몇 개월에 걸쳐 찾아가 촬영을 설명하고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한순간에 용의자가 되어 쫓기던 ‘성규’가 경찰에게 포위되며 극의 스릴이 폭발하는 장면은 해운대 광장에서 촬영되었다. 해운대 광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만큼 출입 및 촬영 허가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촬영팀과 연출팀 역시 부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장면을 담기 위해 수없이 많은 회의와 리허설을 진행했고, 덕분에 주어진 시간 내 완벽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도심을 꿰뚫는 추격 스릴러의 긴장감을 완벽하게 담은 또 하나의 카체이싱 장면은 서울의 명동 같은 장소인 구남로에서 촬영되었다. 직접 카체이싱 액션을 소화한 조우진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PD님이 가장 높은 빌딩 옥상에 올라가 총괄을 했고, 지금 생각만해도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는 시도였다”라며 촬영 현장이 영화만큼이나 긴장감 넘쳤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부산 100% 대규모 올로케이션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심추격스릴러 <발신제한>은 6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