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정이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호정은 21일 열린 제 8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프랑스 여자'의 이미라 역으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프랑스 여자'는 배우를 꿈꾸며 파리로 떠난 '이미라'가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지난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감각적인 연출과 김호정의 섬세한 연기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응원하는 들꽃영화상을 취지에 공감해 시상식에 참석했던 김호정은 수상소감을 통해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그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독립영화는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찍는데 어느 때는 더 이상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프랑스 여자'는 시나리오 완성도도 좋았고 너무나 철저한 계산 하에 공을 들여서 만들었다. 아주 프로페셔널한 스태프분들이 함께해 주셨다. 그리고 기획자나 다름없이 쓰고 감독한 김희정 감독님이 다 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도 힘내서 더 좋은 독립영화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작년에 상영될 때 몇 분이나 봐주실까 생각했다. 개봉 자체가 놀라웠다. 그래도 2만여 관객분들이 봐주셨다. 영화를 사랑하소 아껴주시는 관객분들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들꽃영화상은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참석자를 최소한으로 하여 시상식을 진행,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한편, 김호정은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