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과 유재석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준익 감독과 유재석이 각각 영화 부문, TV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준익 감독은 대상을 수상하며 “스태프드의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결과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이 영화의 가치는 이 상을 받은 것으로 인정하고 싶다”면서 “충무로에서 40여 년 가까이 함께 영화를 만들어 왔던 이춘연 대표가 곧 발인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수상소감을 마치겠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자신과 함께 해준 스태프들과 동료 선후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요즘은 TV 진행자, 때로는 MC로 많이 얘기하지만 저는 사실 1991년도에 데뷔한 개그맨"이라며 "앞으로도 제 직업처럼 조금 더 웃음에 집중해서 많은 분께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V 부문에서는 연쇄 살인이라는 주제를 치밀하게 풀어낸 JTBC 드라마 '괴물'이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 연기상, 극본상까지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이, 연극 부문에서는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는 농담이(아니)야'가 2관왕을 수상했다.
이어 넷플릭스 작품들 또한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활약을 보였다. '콜'의 전종서가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인간수업'의 박주현이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승리호'의 정성진, 정철민 VFX 수퍼바이저가 영화 부문 예술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 이하 57회 백상예술대상 수상 결과
[TV 부문]
△대상 = 유재석
△작품상(드라마)=JTBC '괴물'
△작품상(예능)=MBC '놀면 뭐하니?'
△작품상(교양)=KBS 1TV '아카이브 프로젝트-모던코리아2'
△연출상=김철규('악의 꽃')
△극본상=김수진('괴물')
△예술상=조상경('사이코지만 괜찮아' 의상)
△최우수 연기상(남)=신하균('괴물')
△최우수 연기상(여)=김소연('펜트하우스')
△조연상(남)=오정세('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연상(여)=염혜란('경이로운 소문')
△신인 연기상(남)=이도현('18 어게인')
△신인 연기상(여)=박주현('인간수업')
△예능상(남)=이승기
△예능상(여)=장도연
[영화 부문]
△대상=이준익('자산어보')
△작품상='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신인 감독상=윤단비('남매의 여름밤')
△각본상(시나리오상)=박지완('내가 죽던 날')
△예술상=정성진·정철민('승리호' VFX)
△최우수 연기상(남)=유아인('소리도 없이')
△최우수 연기상(여)=전종서('콜')
△조연상(남)=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조연상(여)=김선영('세자매')
△신인 연기상(남)=홍경('결백')
△신인 연기상(여)=최정운('남매의 여름밤')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젊은 연극상=정진새('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연기상(남)=최순진('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연기상(여)=이봉련('햄릿')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남)=김선호
△틱톡 인기상(여)=서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