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백상예술대상 여자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선영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세자매>로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세자매>는 각기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세자매>에서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을 연기한 김선영은 괜찮은 척 속으로 삭히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지하 암반수가 폭발하듯 범접불가한 열연으로 그려내 극찬을 받았다.
기쁜 모습으로 수상대에 오른 김선영은 “이 영화는 문소리 배우가 없었으면 만들어지기 참 힘들었던 영화다. 지치지 않고 힘을 주면서 저희를 잘 끌어가 줘서 정말 고맙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세자매>는 같이 자랐지만 너무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독특한 캐릭터를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완성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개성 강한 세 자매의 이야기 속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문제를 섬세하게 녹여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누적 관객수 8만 돌파한 웰메이드 한국 영화로 2021년 상반기 극장가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