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도 없이>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감독상과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리도 없이>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배우 유아인이 청룡영화상에 이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아인은 말없는 ‘태인’역을 맡아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흡입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트로피를 받아든 유아인은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극장을 가장 많이 찾은 한해였다. 관객 한분 한분의 소중함을, 관객석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꼈다 "며, "많이 힘든 시기임에도 열심히 해주시는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 동료분들, 그리고 선배님들 감사드린다. 여러분들 기다려주시면 그리고 힘을 더 보태주시면 영화가 여러분들께 더 많은 것들을 드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홍의정 감독은 “멋진 선배 감독님들과 같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제가 수상한 건 코로나 시기에 첫 장편을 힘겹게 개봉한 후배감독을 응원하는 의미로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함께 작업한 유아인, 유재명 두 배우와 제작진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예상치 못한 전개와 독특한 비주얼로 충무로에 파란을 일으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움츠러든 극장가에서 개봉 12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저력을 보여준 <소리도 없이>는 IPTV 및 디지털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