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비비가 자신만의 솔직한 음악 세계를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가수 비비는 독창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아티스트다. 더불어 나른하면서도 감미로운 그의 음색은 리스너들의 귀를 제대로 호강시켰다.
이번 컴백을 통해 'BAD SAD AND MAD'에 이어 발표한 더블 타이틀곡 '인생은 나쁜X (Life is a Bi...)'은 비비의 시선에서 풀어낸 20대의 솔직함이 담긴 곡으로 그가 보낸 인생에 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번 곡은 특히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모았다. 비비는 1인 7역에 도전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교복을 입은 여고생, 자전거를 탄 배달원, 정장을 차려 입은 회사원, 일탈을 저지른 죄수,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 미지의 존재 타락의 신, 추락한 여인 등으로 모습을 바꾼다.
뮤직비디오는 첫 장면부터 시선을 강탈한다. 마치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의 한 장면처럼, 한강 공원에서 사람들이 뛰기 시작하고 이것을 알아차린 비비가 같이 뛰기 시작한다.
장면은 바뀌고 그는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는 배달원으로 등장하기도, 마음이 떠난 신랑을 애절하게 붙잡는 신부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장면이 전환되고 경찰에게 잡혀 교도소로 가게 되는 비비는 죄수복을 입은 채로 타락의 신에게 다가가 울부짖고 마치 정신을 놓은 듯한 연기력을 보인다.
비비의 노래 제목처럼 인생은 알 수 없기에 매번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나이로는 성인이 되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아직은 버거운 삶을 사는 20대에게 공감이 가는 곡과 뮤직비디오다.
한편, 새 앨범을 통해 컴백한 비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리스너들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