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화제의 뮤지컬 <비틀쥬스>(제작: CJ ENM)가 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개막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팀 버튼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스펙터클을 선보이는 뮤지컬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이승과 저승에 끼어 있는 자-죽은 자-산 자’ 3가지 컨셉과 컬러로 표현돼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자아낸다. 포스터 속 배우들을 감싼 검정 선들은 구분 지을 수 없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들을 나타내어 마치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와 작품의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 비틀쥬스&리디아
정체불명의 악동 ‘비틀쥬스’ 역의 유준상-정성화 배우는 각기 상반되는 매력을 뽐낸다. 공개된 포스터 속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 ‘비틀쥬스’ 역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는 미워할 수 없는 악동 ‘비틀쥬스’와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모습으로 완벽 변신을 예고한다. ‘죽은 자’이지만 가장 ‘살아있는’ 캐릭터 ‘비틀쥬스’로 열연할 두 배우는 표정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그간 무대 위에서 선보였던 진중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모습과 달리 웃음을 가득 머금은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한 두 배우는 무대 위에서도 열정 가득한 에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령이 보이는 겁 없는 10대 소녀 ‘리디아’ 캐릭터 포스터에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파격 등용된 뮤지컬계의 슈퍼 루키 홍나현과 장민제 배우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통통 튀는 존재감을 엿볼 수 있다. 추정 98억년 만에 만난 ‘비틀쥬스’를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자 ‘리디아’는 극중 뛰어난 가창력과 ‘비틀쥬스’와 함께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역할인 만큼 공개된 포스터 속 심상치 않은 두 배우의 표정이 시선을 압도한다.
● 소심하고 겁 많은 신참 유령 부부 바바라&아담
‘비틀쥬스’를 만나 그의 유령수업 수강생이 되는 겁 많고 소심한 신참 유령 부부 ‘바바라’와 ‘아담’ 캐릭터 포스터에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고로 특훈을 받게 되는 이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갑자기 저 세상 유령이 되어 버린 ‘바바라’ 역의 김지우, 유리아 배우와 ‘아담’ 역의 이율, 이창용 배우의 놀란 표정은 이들에게 과연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딘가 어설픈 유령으로 분한 네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에 몰입한 모습으로 촬영에 열의를 드러내 포스터의 완성도를 더했다. 넋이 나가버린 듯한 표정부터 무언 가에 깜짝 놀라 카메라를 응시하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제스처까지 캐릭터 연구에 공을 들인 그들의 노력이 포스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 이 세상을 사는 욕심 많고 흥 넘치는 ‘산’ 자, 찰스&델리아
낡은 집으로 크게 한탕 노리는 부동산 사업가로 리디아의 엄격한 아버지 ‘찰스’ 역을 맡은 김용수는 마치 ‘현생’에 지친 듯한 생생한 표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다양한 작품에서 따뜻한 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온 김용수는 극의 유일한 원캐스트로 탄탄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매사에 흥 넘치는 긍정 전도사로 리디아의 라이프 코치를 자처하는 ‘델리아’ 캐릭터 포스터 역시 역할을 맡은 두 배우의 다이내믹한 표정과 포즈가 담겼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단단한 내공을 뿜어내며 캐릭터 그 자체로 완벽히 분한 ‘델리아’ 역의 신영숙과 전수미 배우는 강렬하고 화려한 의상, 메이크업과 함께 풍부한 표정을 선보이며 강렬한 포스터를 완성시켰다.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의 공동주최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여질 뮤지컬 <비틀쥬스>는 6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