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매드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6일 오전 9시(한국 시간)에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매드랜드’(감독 클로이 자오)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더 파더'(감독 플로리안 젤러)의 안소니 홉킨스가 수상했다.
영화 ‘노매드랜드’(감독 클로이 자오)는 경제적인 붕괴로 도시 전체가 무너진 뒤 홀로 남겨진 펀(프란시스 맥도먼드 분)이 추억이 깃든 도시를 떠나 작은 밴과 함께 낯선 길을 떠나는 여정이 새겨진 작품이다. 광활한 자연을 풍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나는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칼이 있다. 그 칼은 바로 우리의 일이기도 하고 나는 일을 사랑한다. 너무 감사하고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영화 ‘더 파더’(감독 플로리안 젤러)는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안소니(안소니 홉킨스 분)가 자신의 딸인 앤(올리비아 콜맨 분)조차 알아보지 못하며 기억이 뒤섞여 가는 과정을 세심히 그린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연륜을 지닌 배우들이 저마다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막을 내렸다.
한편, ‘노매드랜드’와 '더 파더'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