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사건으로 시작된 일생의 갈등, 어떻게 해결될까?
지난 6월 말 첫방송을 시작으로 140부의 긴 레이스를 달려왔던 KBS TV소설 <은희>(극본 이상민·안홍란, 연출 한철경)가 1월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은희>는 지난 2013년 12월 27일 방송분(135회)이 16.6%(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 종영을 앞두고 다시한번 최고시청률 경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상파 3사 아침드라마를 평정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해왔던 <은희>는 차석구(박찬환 분)의 악행들이 밝혀지고 주인공 김은희(경수진 분)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것.
아침 시간대에서 시대극인 ‘TV소설’의 선전은 그 의미가 보다 특별하다. 2011년 <복희 누나>를 시작으로 다시 부활했던 KBS TV소설이 네 번째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한 권의 문학소설을 읽는 듯한 서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의 TV소설 포맷이 변함없이 사랑 받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종영을 앞둔 <은희>에 대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로써 <은희> 마지막 회와 관련한 시청자 반응에도 제작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년 전 사건에서부터 시작된 갈등과 아픔이 어떻게 치유되고 마무리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께서 지금껏 그랬듯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며 제작진은 당부했다.
한편 <은희>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2 TV소설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 연출 신현수)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이산가족의 아픔과 애끓는 가족애를 바탕으로 강 건너 북녘 땅이 보이는 어느 거친 땅에 인삼 씨를 뿌리고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내기까지의 눈물과 해학을 담아낼 작품으로 오는 6일(월)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