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가 김소현을 떠났다. 홀로 남은 김소현은 고구려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17회)에서는 고원표(이해영 분)와 고건(이지훈 분) 부자의 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해모용(최유화 분)은 사랑하는 고건을 위해 천주방 방주 두중서(한재영 분)를 움직여 감옥에 갇힌 고원표와 고건을 빼냈다. 이에 고원표, 고건 부자부터 두중서까지 왕실을 전복시킬 생각뿐인 모두가 모였다. 이들은 왕족을 만나면 모두 베어버릴 작정으로 궁을 들쑤시고 다녔다.
편전으로 간 두중서는 평원왕(김법래 분)와 대결을 펼치다 그의 팔을 베었다. 두중서가 이번엔 평원왕의 몸 전체를 가르려던 순간, 태자 원(박상훈 분)이 나타나 그에게 활을 쐈다. 이어 등장한 평강(김소현 분)은 두중서를 단칼에 베고 상황을 진압했다.
이어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려던 평강과 평원왕, 원 그리고 온달(나인우 분) 앞에 고건이 나타났다. 온달은 왕족을 보호하기 위해 고건과 싸웠다. 막상막하로 온달과 고건이 싸우는 동안 순노부와 절노부 병사들이 나타나 반란군을 진압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향하던 왕실 일족은 고원표와 맞닥뜨렸다. 악에 받힌 고원표는 악귀를 보는 듯 살벌했다. 그런 고원표와 평강이 1:1로 맞붙었다. 어머니를 죽인 원수 고원표와 칼을 맞댄 평강은 사투 끝에 고원표를 굴복시키고 어머니의 복수를 완성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 고건은 평강과 온달을 죽이겠다며 넋이 빠진 채 궁을 떠돌아다녔다. 이때 고건은 평강과 온달이 숨겨둔 사씨부인(황영희 분)을 발견하고 그를 죽였다. 해모용은 점점 미쳐가는 고건에게 침을 놔 쓰러뜨린 뒤 그를 데리고 신라로 떠났다.
역모는 실패로 끝났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이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시체들이 살아남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평강과 함께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피를 볼 수밖에 없다는 걸 안 온달은 가장 사랑하는 평강을 잃지 않기 위해 궁을 떠났다.
4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태자 원이 태왕의 자리에 올라 영양왕(권화운 분)이 됐다. 평강은 온달이 없는 궁에 남아 고구려를 위한 전쟁에 계속 출전하며 열심히 싸웠다. 그러나 영양왕은 늘 승전고를 울리며 승승장구하는 평강의 힘을 견제했다.
낭군 온달도, 아버지 평원왕도 없는 궁에 남은 평강은 혼자서 고구려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평강과 왕실을 괴롭히던 고원표와 두중서는 물러갔지만, 새로운 위협이 계속해서 평강을 덮치는 것이다. 과연 평강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금은 헤어져 있는 평강과 온달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