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TV·영화·연극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12일 오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 및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를 발표했다.
● TV부문: 지상파, 종편, 넷플릭스 치열한 경쟁
TV부문 작품상은 '괴물(JTBC)', '사이코지만 괜찮아', '악의 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tvN)', '인간수업(넷플릭스)'이 올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개미는 오늘도 뚠뚠(카카오TV)', '놀면 뭐하니?(MBC)', '싱어게인(JTBC)', '유 퀴즈 온 더 블록(tvN)',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SBS)'까지 전 채널이 골고루 포진됐다. 교양 부문에는 '건축탐구 - 집 시즌3(E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아카이브 프로젝트-모던코리아2(KBS 1TV)',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JTBC)',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SBS)'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김수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송중기(tvN '빈센조'), 신하균(JTBC '괴물'), 엄기준(SBS '펜트하우스'), 이준기(tvN '악의 꽃')가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김소연(SBS '펜트하우스'), 김소현(KBS 2TV '달이 뜨는 강'), 서예지(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신혜선(tvN '철인왕후'), 엄지원(tvN '산후조리원')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린다.
조연 부문은 김선호(tvN '스타트업'), 김지훈(tvN '악의 꽃'), 오정세(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희준(tvN '마우스'), 최대훈(JTBC '괴물')이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은 박하선(tvN '산후조리원'), 신은경(SBS '펜트하우스'), 염혜란(OCN '경이로운 소문'), 장영남(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차청화(tvN '철인왕후')가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김영대(SBS '펜트하우스'), 나인우(KBS 2TV '달이 뜨는 강'), 남윤수(넷플릭스 '인간수업'), 송강(넷플릭스 '스위트홈'), 이도현(JTBC '18어게인')이다. 여자는 김현수(SBS '펜트하우스'), 박규영(넷플릭스 '스위트홈'), 박주현(넷플릭스 '인간수업'), 이주영(OCN '타임즈'), 최성은(JTBC '괴물')이다.
● 영화부문: 코로나에서 살아남은 작품들
영화부문 작품상은 '남매의 여름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소리도 없이', '자산어보'가 경쟁한다. 이들 작품을 연출한 감독들은 감독상 후보에도 나란히 올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나이를 떠나 힘 있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요한('자산어보'), 설경구('자산어보'), 유아인('소리도 없이'), 이정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조진웅('사라진 시간')이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 고아성('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김혜수('내가 죽던 날'), 문소리('세자매'), 예수정('69세') 전종서('콜')가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선택됐다.
● 연극부문: "우리를 주목하세요"
부활한 연극 부문은 3년째를 맞아 안정기를 꾀한다. 지난해 첫 수상자를 배출한 백상연극상 후보는 올해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극단 동/작품), '왕서개 이야기'(극단 배다/작품),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작품), 윤혜숙('마른대지'/연출), 이양구('어쩔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작가)가 선정됐다.
젊은연극상은 고주영('연극연습3 극작연습 : 물고기로 죽기'/기획), 김풍년('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작,연출), 정진새('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작,연출),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극단 다른몸들/작품), '2020 메갈리아의 딸들'(극단 메두사/작품)이 후보다.
기성배우와 신인배우의 경계가 없는 연극 부문 연기상 남자 후보는 박완규('파우스트 엔딩'), 안병식('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이상홍('X의 비극'), 최순진('우리는 농담이 (아니)야')까지 4명이다. 여자 연기상 후보엔 김문희('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김정은('화전가'), 이봉련('햄릿'), 조경란('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최희진('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이 올라 트로피를 노린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1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단 지난해 후보 심사 기간에 맞물려 배제된 작품은 올해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업계 다양한 목소리를 참고하기 위해 최종 후보 선정에 앞서 업계 전문 평가위원 4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