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282회에서는 미국에서 온 산악자전거 아마추어 선수 데릭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꽁꽁 언 계곡 위를 능수능란하게 레이싱 게임을 하듯 엄청난 속도로 나무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가는 주인공은 바로 미국에서 온 데릭이다. 대학생 시절, YMCA 캠프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들의 초대로 한국을 방문한 데릭은 비행기에서 내리기도 전에 운명을 느꼈다. 바로 비행기 창문 밖으로 펼쳐진 놀라운 풍경 때문. 어릴 때부터 산림과 도심이 어우러진 곳을 꿈꿔오던 데릭에겐 산과 아파트가 함께 첩첩산중을 이루는 한국의 모습이 마치 꿈의 파라다이스로 보였던 것. 그렇게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에 정착한 지 어느덧 13년이 흘렀다.
아버지에게 배운 자전거 실력으로 학창 시절 미국 사이클 선수로 활약했던 데릭. 하지만 유럽 진출의 크나큰 벽 앞에서 무너진 후 택한 한국행에서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제2의 자전거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수준급 자전거 실력으로 꾸준히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수많은 자전거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 덕에 자전거를 사랑하는 전국의 수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전국 각지를 누비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자전거에만 능숙한 줄 알았던 데릭은 캠핑 강사로 활약했을 정도로 캠핑의 숨은 고수이다. 요즘 캠핑족에게 가장 핫한 아이템인 ‘통나무 화로’ D.I.Y부터 장모님 손맛이 100% 담긴 ‘김치찌개’,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따라 숯과 솔잎만으로 구운 ‘통삼겹살구이’까지. 감성 캠핑족이라면 절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핫한 캠핑 아이템이 총출동하는 데릭의 숲속 캠핑 현장을 함께 만나보자.
아직 산속의 눈이 채 녹지 않아 산악자전거 전문가인 데릭과 그의 친구 마이크도 산을 오르기 만만치 않은 상황. 하지만 위험하고 아찔한 눈 덮인 계족산을 두 사람이 힘겹게 오르는 단 하나의 이유! 그것은 바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절경을 바라보며 먹는 뜨끈한 컵라면 한 사발의 매력 때문이라고.
한국 아저씨보다 더 아저씨 같은 미국 아저씨 둘의 위험천만하지만 짜릿한 산악 라이딩은 3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