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밤 12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에서는 시즌 다섯 번째 작품 ‘관종’(극본 이봄, 연출 이예림)이 시청자를 찾는다.
'관종’은 금수저인 척 거짓말로 유명세를 탄 인플루언서가 살인마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다. SNS 통해 보여지는 허세로 가득 찬 거짓된 일상과 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되어버린 현 상황을 시의적인 스토리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안소희가 이번 단막극에서는 허영의 아이콘인 유튜버 유하나 역을 맡아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하나는 납치된 후 인질범이 동영상을 찍을 때도 반사판부터 찾을 만큼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목숨만큼이나 중시 여기는 개성 있는 캐릭터다.
주말드라마 <빈센조>에 출연 중인 곽동연은 유하나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납치를 감행하는 강태수 역으로 분한다. 곽동연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어설픈 허당 납치범부터 고단한 청년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재벌 유튜버들의 진실을 집요하게 밝혀내고 괴롭히는 저격 유투버 김성필 역을 맡은 배우 송덕호는 리얼한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할 전망.
‘관종’을 집필한 신예 이봄 작가는 “SNS를 통한 부의 과시가 당연시 된 세상에서 상류층의 부의 소비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내 손안의 휴대폰 속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가짜 셀럽 행세 속에서도 ‘랜선’ 친구들이 있기에 삶에 만족하던 한 여자가 부자들만을 노리는 연쇄 살인범의 타깃이 된 스토리의 ‘관종’을 통해 비대해진 온라인상의 관계들이 얼마나 우리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한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