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에서 좀비 사극이 만들어진다.
22일(월)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연출:신경수 극본:박계옥 제작: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오늘(17일) 오후 열린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과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헤쳤다. ‘조선구마사’는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을 연출했던 신경수 감독은 “<조선구마사>는 괴이한 생명체인 악령에 맞서 태종, 충녕, 양녕이 혈투를 펼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작품에는 ‘생시’라 불리는 괴이한 생명체가 등장한다. 좀비와 다른 점이라면 이들은 악령의 지배를 받는 존재라는 것이다. 악령은 인간의 마음에 들어가서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크리처물과 차이점이다.”고 소개했다.
신 감독은 이어 “넷플릭스의 '킹덤'이라는 훌륭한 레퍼런스가 있었다. 그 레퍼런스를 보면서 우리 드라마가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생시, 악령, 악귀 등 다양한 괴력난신의 크리처가 등장한다. 육체적인 대결을 넘어서서 심리와도 싸우는 심령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감우성이 태종(이방원)을 연기하는 것을 비롯하여 장동윤(충녕대군), 박성훈(양녕대군) 등이 실존인물을 연기한다. 이들 외에 김동준(벼리 역), 정혜썽(무화), 서영희(원명왕후), 금새록(혜윰), 이유비(여리) 등이 출연한다.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선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조선구마사’는 오는 22일(월)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