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가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의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13일(토)에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1회)에서는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은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와 ‘광자매’ 이광남(홍은희)-이광식(전혜빈)-이광태(고원희) 세 딸들 간의 ‘점입가경’ 전쟁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혼 소장을 던지고 자취를 감춰버린 아내는 아파트까지 가압류시켰고, 이철수는 처제 오봉자(이보희)를 찾아가 증인을 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오봉자가 거절하자 이철수는 “판사 앞에 가서 다 까야지”라고 속내를 드러냈고, 오봉자는 “안돼요 형부. 애들 충격 받아요”라면서 은밀한 비밀이 있음을 암시, 의문을 안겼다.
이후 아버지와 마주 앉은 세 딸들은 엄마와 합의하고 이혼하라면서 전투적인 자세로 달려들었다. 이철수는 구구절절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지만 세 딸이 똑같은 공격을 이어가자, 더 이상 딸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허망감에 딸들을 돌려보냈고, 결국 병원을 찾아가 잠을 푹 잘 수 있는 약을 달라고 요청,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과거를 회고하며 괴로워하던 이철수는 약을 먹은 후 어지러워하면서 일어나지 못하고 쓰러졌던 상태. 이내 사색이 된 표정의 이광식이 이광남에게 전화를 걸어 “아부지 돌아가셨대”라면서 울먹이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오케이 광자매’(1회)는 전국 시청률 1부 20.3% 2부 23.5%를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20%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주말극으로 2년 만에 복귀한 문영남 작가의 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