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과 거짓말이 꼬리를 무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가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두 집 살림살이를 시작하고 난 후 늘어가는 거짓말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우연히 사고에 휘말린 그는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두 집을 오가며 점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쌓아가는 이 연극은 오랫동안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대표 연극 중 하나다.
이번 연극에서 존 스미스 역은 정겨운, 정태우, 테이가 맡았으며 그의 거짓말에 의도치 않게 조력하게되는 스탠리 가드너는 김민교, 김인권, 서현철이 맡는다. 존 스미스의 첫 번째 부인인 메리 스미스는 배우희, 신소율, 오세미가 연기하며 두 번째 부인인 바바라 스미스는 나르샤, 박정화, 이주연이 맡는다.
이외에도 존 스미스를 의심하는 카리스마 형사 트로우튼은 이도국, 이동수가 연기하며 따뜻한 형사 포터 하우스는 김원식, 이한위가 연기한다. 연극의 감초 연기 역할을 맡는 바비 프랭클린은 오대환, 조찬형, 홍석천이 맡는다.
한 편의 치정극과 코미디가 합쳐진 공연은 평소 신스틸러를 맡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비록 구시대적인 각본을 수정되어야 마땅하나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주인공의 거짓말에 파국으로 치닫는 거침없는 서사 또한 흥미진진함을 유발한다.
한편, 공연 '스페셜 라이어'는 2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