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제40회 황금촬영상에서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하늬는 지난 11일에 개최된 제4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영화 ‘블랙머니’로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했다.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전통 있는 행사다.
영화 ‘블랙머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금융 범죄 수사극으로, 이하늬는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지닌 국제 통상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역으로 분했다. 당찬 매력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는 물론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선보인 이하늬는 자신이 믿고 있던 확신이 의심으로 바뀌고 실체를 마주하지만, 선택의 기로에서 흔들리게 되는 김나리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큰 호평을 받았고, 영화는 250만 명에 달하는 관객수를 동원했다.
이하늬는 “이렇게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게 참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블랙머니’는 ‘이 영화가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영화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하고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요즘 같은 때에 배우로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타짜-신의 손’, ‘빛나거나 미치거나’,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부라더’, ‘침묵’, ‘극한직업’, ‘열혈사제’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존재감을 뽐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1626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동시에 드라마 ‘열혈사제’로는 그해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하늬는 영화와 드라마 모두를 흥행으로 이끄는 ‘흥행보증수표’로서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까지 수상, 대중문화계를 빛내는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하늬는 영화 ‘킬링로맨스(가제)’ 크랭크업을 마치고, 영화 ‘외계인(가제)’과 ‘유령’ 촬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