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0년.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바다는 경계가 없다.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는 오염수는 곧 우리의 밥상으로 직결된다. 과연 우리의 밥상을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 그 물음의 답을 얻기 위해 환경스페셜 제작진이 직접 나섰다. 8년 만에 부활한 <환경스페셜> 그 첫 번째 이야기 ‘밥상 위의 후쿠시마’는 오늘 저녁 8시 30분 KBS2TV에서 방송된다.
“나의 몸은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사고의 증거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10년이 흘렀다. 그 세월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들. 후쿠시마 원전 제염노동자와 후쿠시마의 바닷속을 기억하는 40년 경력의 다이버, 그리고 그 누구보다 아이의 밥상을 걱정하는 어머니까지.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후쿠시마의 깊은 상처를 가장 가까이서 바라본 이들의 시선으로 10년의 시간을 되짚어 보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재정화한 오염수를 향후 30년간 바다에 흘려보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하게 정화된 오염수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되었다. 이 시점에서 오염수를 방류해도 바다는 정말 안전한 것일까. 그들이 말하는 오염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았다.
“새로운 바다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후쿠시마 바다 건너 한국의 바다. 바다에는 경계가 없듯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르지 않다. 우리 아이의 밥상을 차리는 부모의 불안감. 아이들이 바다의 미래를 물었을 때 우리는 어떤 답을 내어줘야 하는 것일까.
‘밥상 위의 후쿠시마’는 오늘 저녁 8시 30분 KBS2TV ‘환경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