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은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탄생하지 못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김은희 작가가 넷플릭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진행된 넷플릭스의 'See What’s Next Korea 2021' 행사의 첫 번째 세션에는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직을 맡고 있는 김민영과 '킹덤'의 김은희 작가, 그리고 '인간수업'의 윤신애 대표가 함께 자리해 넷플릭스의 2021년에 대해 논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사극 좀비의 탄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대작 '킹덤'의 김은희 작가는 "역할을 떠나서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킹덤'은 제작 불가능했을 것이다. 처음 '킹덤' 기획했을 때가 2016년이었는데 그 당시를 생각하면 목이 날라가는 잔인한 수위가 공중파에서 불가능했다. 제작비의 문제도 있었는데 넷플릭스는 흔쾌히 수락했고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탄생하지 못했을 작품이다"라며 넷플릭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10대 청소년들의 비행과 일탈,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군상을 비추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인간수업'을 제작한 윤신애 대표 또한 "넷플릭스가 아니면 탄생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넷플릭스가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고 처음부터 끝까지 확신을 보내줬다. 그거 믿고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된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창작 과정에서 느낀 넷플릭스의 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은희 작가는 "영상통화로 회의를 시작했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 영어도 잘 못 하는데(웃음) 한 번도 내가 보낸 텍스트에서 지적을 들어본 적 없고 그 다음을 궁금해하셨다. 이런 한국적인 이야기를 전 세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물어봤을 때 우리는 충분히 흥미있다고 생각한다는 피드백을 줬다. 그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윤신애 대표 또한 "한 팀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작자로서는 행복한 작업이었다. 전체 과정이 정말 행복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앞으로 2021년 만들어나갈 콘텐츠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 2를 봤다면 알겠지만 마지막에 깜짝 출연을 했던 전지현 배우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또 다른 여전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준비 중이고 이번 해 안에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신애 대표는 "살짝만 이야기를 하자면 정체불명의 짧은 영상을 남긴 남자친구와 미스터리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공개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넷플릭스는 2021년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구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