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카카오TV의 새 오리지널드라마 '아직 낫서른'(연출:오기환 제작:카카오M)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카카오TV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과 함께 배우 정인선, 안희연, 차민지, 강민혁, 송재림이 참석했다.
웹툰 '85년생'을 원작으로 한 '아직 낫서른'은 서른 살의 웹툰작가 서지원(정인선 분)을 중심으로, 웹툰회사 담당자로 만나게 된 첫사랑 이승유(강민혁 분), 일과 사랑을 혼란에 빠뜨리는 영화감독 차도훈(송재림 분), 서지원의 동갑내기 절친 이란주(안희연 분), 홍아영(차민지 분)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오기환 감독은 "원작웹툰과 드라마가 따로 놀면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게 원작에 있는 것들을 충분히 드라마에 녹여낼 수 있도록 했다"며,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하모니가 풍성하고 다양한 결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15부작으로 만들어진 '아직 낫서른'은 이른바 ‘미드폼’형식이다. 편당 런닝타임이 20분이다. 오 감독은 "경계들이 많이 무너지는 시대이다. 20분, 15개, 300분짜리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동갑내기(1991년생)인 정인선과 강민혁은 지난해 실제 캐릭터와 같은 나이인 서른에 이번 작품을 촬영했다.
정인선은 "작품에서 동갑인 경우는 처음이었다. 놓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캐릭터에 집중하기보다 나를 돌아보며 찍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군 복무를 마친 강민혁은 출판사 기획PD 이승유로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강민혁은 "무엇보다 강민혁이란 사람의 고민도, 이승유의 고민도 같이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하면서 이승유 못지않게 나 자신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낫서른'은 이날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첫 공개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아직 낫서른' 제작발표회 /카카오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