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욕망의 서사가 담긴 '펜트하우스'가 새롭게 시작되는 복수의 2막으로 돌아온다.
19일 오후 2시 S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펜트하우스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행사에 유진, 김소연,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 1의 대성공에 이어 제작된 '펜트하우스' 시즌 2는 의문의 추락 사고와 입시 전쟁이 더해져 전작보다 거대해진 극강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펜트하우스' 시즌 2 하이라이트 영상이 송출된 가운데 배우 엄기준은 "다 보여줬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는 '펜트하우스' 시즌 1에서 주단태 역을 맡아 불륜남이자 가정파괴범으로 나온 후 많은 시청자들의 원망을 샀다. 그는 연기에 대한 휴유증에 대해 묻자 "굳이 주단태 역에서 빠져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휴유증 같은 것은 없었다. 자가격리 하는 동안 집에만 있었다"며 유쾌하게 답변했다.
그는 시즌 2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그는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바람 상대인 천서진 역으로 등장했던 김소연은 훌륭한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악녀는) 어렵게 얻은 귀한 수식어다. 시즌 3까지는 유지하고 싶고 앞으로 천서진의 행보를 궁금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욕망에 대해 "천서진은 안타까울 정도로 모든 것을 가져야만 속이 시원한 여자인데 김소연은 가지고 싶은 것이 하나 밖에 없다. '펜트하우스' 시즌 2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오윤희 역을 맡은 유진은 "복수의 시작이 될 것 같다"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어 "큰 일을 겪었다. 죽을 뻔 했다. 속으로 단단한 마음이 생겨서 시즌 1에서는 가벼워보일 수도 있고 욱한 인물이었다면 시즌 2에서는 주도면밀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라며 역할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규진 역을 맡은 봉태규는 시즌 1에서 시즌 2로 넘어오며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내가 연기하는 면에 있어서 훨씬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국회의원은 권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윤철 역을 맡은 윤종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1에서 오윤희를 사랑하는 순정파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는 "시즌 2 대본 받고 처음 든 생각은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변화라고 하면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심도 있게 변했기에 그런 점을 시청자들이 더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건 리 역을 맡은 박은석은 시즌 1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는 앞으로 펼쳐질 시련에 대해 "쉬운 상대들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힘을 내서 작전을 짜게 된다"고 예고했다.
한편, '펜트하우스2'는 2월 19일 오후 10시부터 SBS를 통해 매주 금, 토요일 방영된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SBS '펜트하우스2' 제작발표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