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호스 나인
<쓰리 빌보드>와 <이니셰린의 밴시>의 명감독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 <와일드 호스 나인>이 내달 4일 개봉된다.
<와일드 호스 나인>은 1973년 칠레 쿠데타를 앞두고 이스터섬으로 파견된 CIA 요원 ‘크리스’와 ‘리’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과거의 비밀과 정체불명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첩보 스릴러다.
공개된 세상의 끝 ‘이스터섬’ 비하인드 영상은 약 3개월간 현지에서 진행된 <와일드 호스 나인>의 생생한 촬영 과정을 담아 눈길을 끈다. ‘MJ’ 역을 맡은 스티브 부세미는 “마틴의 연출에서 내가 좋아하는 점은 이스터섬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가 된다는 것이다”라고 전한 데 이어, ‘크리스’ 역의 존 말코비치 역시 “이스터섬은 정말 복잡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 그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밝혀 작품의 주요 무대가 된 이스터섬이 지닌 특별한 매력을 짐작하게 한다. 드넓은 초원과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 수백 년간 자리를 지켜온 모아이 석상 등 이스터섬 고유의 풍경에 세상과 멀리 떨어진 섬 특유의 고립감이 더해지며, <와일드 호스 나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실제 이스터섬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하기까지의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라파누이>(1994) 이후 30년 넘게 장편영화 촬영이 이뤄지지 않았던 데다, 1973년의 시대상까지 현지에서 구현해야 했던 제작진은 “과연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을까, 이런 곳에서 실제로 영화를 촬영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촬영 장비를 칠레 본토에서 운송했고, 1970년대를 구현하기 위한 차량과 각종 소품까지 직접 섬으로 옮기는 등 치밀한 준비가 이어졌다.
와일드 호스 나인
여기에 마틴 맥도나 감독은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강조하며, 현지 관계자와 고고학자들이 촬영 과정에 함께하며 모아이 석상을 비롯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약 100명의 현지 주민들 역시 운송과 제작, 현장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 제작진과 호흡을 맞췄으며, 촬영을 마친 뒤에는 섬에 가져온 모든 물품을 다시 반출하는 등 이스터섬의 자연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와일드 호스 나인>은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당시 13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데 이어 ‘크리스’ 역의 존 말코비치가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고, 해외에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Deadline), “영리하면서도, 뛰어난 역량이 돋보이는 훌륭한 영화!”(AwardsWatch), “마틴 맥도나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 기억할 만한 작품”(The Hollywood Reporter), “우정에 대한 가슴 아프도록 따뜻한 탐구가 담겨 있다”
(BBC)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국내외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미스터리 첩보 스릴러 영화 <와일드 호스 나인>은 11월 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