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이 한국적 정서가 녹여진 심리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19일(금)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연출:심나연 극본:김수진)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 괴물’ 신하균, 여진구를 비롯해 최대훈, 최성은, 천호진, 최진호, 길해연, 허성태, 김신록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밀도 높은 심리 추적 스릴러를 완성한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은 “변두리 시골 마을 만양의 이미지를 옛 정서가 느껴지게 그려보고 싶었다. 스릴러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대중들이 친숙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한국적 정서를 녹여낸 대본이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기존 심리 스릴러와의 차별점 역시 평범한 듯,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적 공간 ‘만양’을 꼽았다. “마을이 가지는 집단적 특성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다. 안사람은 보호하고 이방인은 쳐내는 마을의 성격을 가상 공간 ‘만양’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하며, “이 작은 마을 안에 사는 괴물 같은 인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폐쇄적인 만양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이방인인 한주원이 들어가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토박이 이동식은 어떤 사람일까 등을 상상하며 만든 공간이다. 만양의 풍경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묘하게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나연 감독은 “우리 드라마에서 ‘괴물’은 인간의 이기심을 뜻한다. 아주 작은 무관심과 은폐, 오해들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 있고 그것이 괴물을 만들어내는 이유가 된다”라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저마다의 비밀을 갖고 있다. 인간이 가장 무서운 ‘괴물’이라는 것에 공감, 제목을 결정 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신하균, 여진구 배우에 대해서 “신하균 배우는 항상 앞서 준비하고 먼저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디테일을 가지는 힘이다. 이동식은 신하균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어 “여진구 배우는 굉장히 유연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연기해서 놀랐다. 현장에서 항상 즐겁게 임하는 모습이 좋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오는 2월 19일(금) 밤 11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제공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