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
지승현, 오지호, 이재용의 강렬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처절한 인생 느와르 <청어>가 오는 12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청어>는 목에 걸린 가시처럼 뱉지도 삼키지도 못한 삶을 버텨온 한 남자가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존재를 만나 절박한 선택 앞에 서는 처절한 인생 느와르이다.
남들이 꺼리는 일을 대신 해주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양아치 ‘광수’는 절름발이라는 이유로 평생 세상의 시선에 밀려난 채 거친 삶을 이어간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말을 하지 못하는 여자 ‘연정’이 빨대를 꽂은 요구르트 하나를 건넨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그 작은 친절에 광수의 단단하던 벽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재개발 이권을 둘러싼 조직의 다툼이 거세지고, 필요할 때 쓰이고 버려지는 존재에 불과했던 광수는 모른 척하면 그만인 일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평생 짓밟히는 것이 익숙했던 남자에게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기면서, 외면하면 그만이었던 일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일이 된다. 밑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텨온 광수가 끝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한 남자의 가장 처절하고 절박한 선택을 예고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진 ‘광수’의 모습이 담겨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초점을 잃은 눈빛과 힘없이 뻗은 손끝은 밑바닥에서 짓밟히며 버텨온 그의 고단한 삶과 앞으로 닥칠 위태로운 운명을 짐작게 한다. 그 아래로는 어둑한 방 안, 거울에 비친 ‘연정’의 얼굴이 자리해 광수와는 또 다른 온도의 정서를 전한다. 특히 서로 다른 공간에 놓인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이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될지, 그리고 연정의 존재가 광수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 제작한 <청어>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