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외계인
서로 다르지만 눈부신 유년기를 함께 보냈던 ‘츠바사’와 ‘교타로’가 한 작은 사건으로 인해,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우리는 외계인>이 18일(일)에 폐막한 제59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새로운 영화적 상상력과 형식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을 아우르며 세계 장르영화의 흐름을 이끌어 오고 있다. 카도와키 코헤이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우리는 외계인>은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수상에 이어, 제59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까지 거머쥐었다.
우리는 외계인
특히 <우리는 외계인>의 이번 수상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무라노 유타 감독의 <세븐 데이즈 워> 이후 6년 만에 이뤄낸 쾌거이자, 카도와키 코헤이 감독에게 ‘역대 일본 감독 최연소 수상(30세)’이라는 타이틀을 안겨 더욱 뜻깊다. 여기에 카도와키 코헤이 감독은 과거 같은 부문에서 수상한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미래의 미라이>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단 한 편의 영화만으로 전 세계 영화계가 자신의 재능에 주목하는 이유를 입증했다.
카도와키 코헤이 감독은 수상 직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놀랍고 기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일본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우리는 외계인>이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요아소비 ‘상냥한 혜성(優しい彗星)’ MV 연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카도와키 코헤이 감독의 압도적인 장편 데뷔작 <우리는 외계인>은 남은 하반기 주요 영화제 일정을 숨 가쁘게 소화한 뒤 한국 극장 개봉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