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로젝트 르완다'
비극 이후 다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프로젝트 르완다>가 오는 11월 11일 산울림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11월 26일까지 총 20회 공연되는 <프로젝트 르완다>는 2020두산아트랩 선정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202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작에 선정돼 무대에 올라 제3회 서울예술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추태영과 스토리 전문 브랜드 기업 올댓스토리가 함께해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연극 <프로젝트 르완다>는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생존자들의 녹취 기록과 동생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교차해 보여주며, 피해자가 고통을 겪은 이후 어떻게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지를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PD 현수는 1년 전 폭행 사건으로 동생 승호를 잃은 뒤, 르완다 대학살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기획한다. 그러던 중 동생을 죽인 가해자 한민철로부터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동시에 르완다의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녹취 기록을 마주하게 된다. 타인의 상처를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는 점차 현수 자신의 상처와 분노를 마주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작품은 실제 녹취 기록을 배우들이 직접 발화하는 버바팀(Verbatim) 형식을 활용한다. 르완다의 기록과 현수의 현실, 과거와 현재가 한 무대 위에서 교차하고 중첩되며, 서로 다른 비극을 ‘피해 이후의 삶’이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 르완다>는 용서와 화해를 정해진 해답으로 제시하기보다, 제도와 시스템만으로는 온전히 치유하기 어려운 개인의 상처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비극 이후에도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는 인간의 의지와 자기 구원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동생을 잃은 뒤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다큐멘터리 PD ‘박현수’ 역에는 류제윤, 이시형, 박도하가 출연한다. 죽은 뒤에도 사랑하는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소년 ‘박승호’ 역은 김지웅과 강기혁이 맡는다. 승호가 죽은 그날 이후 삶이 멈춰버린 ‘유서은’ 역에는 홍수주와 정아람이 출연한다. 용서를 구하는 가해자 ‘한민철’ 역에는 임진구와 강승우가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하나리, 민태홍, 김창일, 조수빈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무대를 채운다.
비극 이후 다시 삶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희망과 의지를 그린 연극 <프로젝트 르완다>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6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총 20회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