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건축탐구 집>
6일 (화) 밤 9시 55분,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은퇴 그 후, 부부의 세계'가 방송된다.
전북 군산에서는 이혼 도장 찍고서도 한 마당에 같이 사는 부부가 있다. 집주인들의 정체는 바로 본채에 사는 김주영 씨와 별채에 사는 이윤미 씨다. 과거 서로를 만나기 전 비혼주의였을 정도로 결혼에 큰 뜻이 없었던 두 사람은 영화 동아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주영 씨는 윤미 씨의 용기와 대범함이 좋았고, 윤미 씨는 주영 씨의 넓은 마음이 좋았다. 서로 다름에 끌려 결혼까지 했지만 결국 서로 다름 때문에 이혼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이 집에 있다는데. 주영 씨의 살림집인 본채는 아직 윤미 씨와의 추억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관문에 붙여진 둘의 결혼사진부터 윤미 씨가 직접 고른 화려한 조명 등까지, 두 사람은 끝이 났더라도 아름다웠던 추억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두 사람이 앞으로도 영원히 한 마당 안에서 함께 살지, 혹은 누군가 떠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 집을 통해 서로를 잃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찾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EBS <건축탐구 집>
충남 보령에서는 맞는 게 하나 없는 동상이몽 부부의 집을 찾는다. 부부의 정체는 바로 지중해식 2층 집을 짓고 싶었던 남편 안영규 씨와 한옥에 반해 땅부터 구매한 아내 김선경 씨다. 낚시를 좋아했던 영규 씨는 어느 날 아내 선경 씨에게 땅을 사자고 제안했고, 그동안 꿈꿔온 지중해식 2층 집을 지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집 설계까지 마치고 보니, 선경 씨가 사둔 땅에는 오래된 한옥이 있었던 것. 오래된 것보다는 새 것을 좋아하는 영규 씨와 달리 앤티크 가구를 수집할 정도로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선경 씨. 결국 영규 씨는 선경 씨의 뜻대로 한옥을 고치기 시작했다.
원래는 잘 나가던 식당 주인이었던 영규 씨는 20년 넘게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더 이상 일이 즐겁지 않기 시작했다. 일에 치여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살기 위해 이곳으로 온 부부.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영규 씨가 다시 찾은 것은 오래전 접어두었던 음악에 대한 꿈이었다. 맞는 게 하나 없는 부부의 동상이몽 집을 <건축탐구 집>이 탐구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