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남자, 류수영이 '류수영의 동물티비'로 시청자들에게 찾아온다.
8일 오전 11시에 열린 KBS '류수영의 동물티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류수영과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가 참여한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류수영과 함께 동물들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다.연출을 맡은 김영민 PD는 "PD들이 직접 가서 실제로 상황을 보고 취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동물들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이 과정에서 류수영 씨가 함께 해줬고 동네 주민과도 같이 만든 프로그램이다"라며 소개를 덧붙였다.
이어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리얼 다큐다. 우리가 가공하거나 꾸미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상황 속에 들어가서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며 강조했다.
류수영은 "직접 가보고 MC를 맡아서 진행을 해보니 우리가 동물들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동물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MC를 맡아보니 내가 아무것도 모르더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깨달은 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을 나눈 그는 "동물을 생물로서 바라본 것은 '류수영의 동물티비'를 통해서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류수영은 제작진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동물에 관한) 사례를 잘 담아주셔서 숟가락만 얹는 느낌이어서 죄송했다. 공부가 되고 느낀 것이 많고 새로운 생각들을 시작하게 됐다. 40대 되어서 새로운 생각을 시작하기 쉽지 않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정이 생기니까 생활 위주로만 로직이 굴러가는데 동물들을 만나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며 훈훈한 감회를 밝혔다.
한편, '류수영의 동물티비' 1부는 2월 11일 목요일 오후 5시 25분, 2부는 2월 12일 금요일 오후 5시 20분에 방영된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