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영화 <실낙원>이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제작기 영상 '낙원의 탄생'을 공개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연상호 감독의 연출 의도부터 두 배우가 인물을 만들어간 과정, 현장 비하인드까지 담겨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처음 창작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을 때는 인간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펼쳐내고 싶었다"며 <실낙원>이 <얼굴>에 이은 또 다른 실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낙원>은 <얼굴>보다는 조금 더 어두운 이야기"라며 류소영이라는 인물이 서서히 수렁에 빠지듯 심리적 지옥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임을 예고했다. 감독은 이 어려운 연기를 두고 "영화를 하면서 만났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배우에게 맡기고 싶었다"며 김현주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실낙원
김현주와 배현성이 낯선 모자 관계를 완성해간 과정도 흥미롭다. 김현주는 인물의 감정을 가장 사실적으로,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히며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위해 촬영 전 일부러 친해지지 않으려 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배현성 역시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무관심하고 나른한 태도에서 서늘함이 배어 나오게 하고 싶었다며 절제된 연기로 완성한 류선우를 기대케 한다.
공간과 촬영에 대한 이야기도 더해졌다. 선우가 사라진 순간에 멈춰 있는 소영의 집은 인물의 상실감을 그대로 담아냈고, 촬영은 전반부의 안정적인 구도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을 따라가는 동적인 방식으로 설계됐다. 선우가 있는 공간에는 차가운 빛을, 감정이 풍부한 소영에게는 거리를 좁혀 다가가며 두 인물의 온도 차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감독은 "<실낙원>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추억이라는 가상현실이자 현실 속에서의 심연을 다룬 영화"라며 "극장을 찾으셔서 류소영이라는 한 인간의 심연 속을 경험하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9년 만에 돌아온 아들과 그를 마주한 엄마, 두 배우와 연상호 감독이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