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4일(일) 오전 6시 55분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성악가 안세권과 함께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단전에 위치한 문경 희양산을 오른다.
예로부터 험준한 산세로 경상북도의 북쪽 울타리 역할을 해온 문경과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충청북도 괴산군의 경계에 솟은, 희양산. 불룩하고 미끈한 암봉이 햇빛을 받으면 하얗게 빛난다고 해서 희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봉우리 전체가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곳곳에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는 구간이 있을 만큼 산세가 험하다. 백두대간의 단전이라 불리며 주변 산들 사이에서도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산. 하늘을 떠받치듯 솟은 거대한 암봉을 가진 희양산으로 성악가 안세권 씨가 길을 나선다.
산행에 앞서 고모산성으로 향한다. 삼국시대 신라가 축조한 군사 방어용 석성으로, 영강이 감싸고 동쪽으로는 오정산에서 뻗어 내린 산등성이가 지켜서 있는 천연 요새다. 진남문 위로 올라 성곽길을 따라 걷는다. 성곽 위로 오르자 문경 8경 중 하나인 진남교반의 시원한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단양 황정산에 이어 두 번째로 바위산에 오르게 된 안세권 씨. 이번에는 자연 속에서 어떤 가르침을 얻게 될지 기대하며 걸음을 옮긴다.
영상앨범 산
커다란 미소바위를 지나자 본격적인 로프 구간이 시작된다. 비좁은 바위 사이로 이어진 로프 하나에 의지해 오르는 길. 전날 내린 비로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천천히 발을 내디딘다. ‘세미 클라이밍’이라 불릴 만큼 가파른 직벽이 이어지고 온몸의 힘을 다해 바위를 오른다.
초록빛 사이로 희게 빛나는 암봉, 정상으로 향해간다. 웬만한 산꾼들도 힘들어한다는 거친 바윗길에 걸음과 호흡을 집중하며 오르다 보니 서서히 자세가 안정되고 바위 타는 맛도 알게 된다. 힘겨웠던 로프 구간을 지나 마지막 능선길에 들어선다. 암반 위로 펼쳐지는 광활한 풍경과 시원한 바람. 가파른 낭떠러지에서도 굳건히 자라는 소나무를 지나 마침내 정상에 다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