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이화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았다.
최근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낳았던 미얀마 소녀 완이화가 스케치북에 처음 출연했다. 완이화는 출연 소감을 묻는 유희열의 질문에 “평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완이화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의 소수민족인 ‘카렌족’으로, 어머니 지인의 추천으로 한국에 와 2018년 난민 인정을 받아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날 완이화는 미얀마에 있는 본인의 팬클럽과 SNS 팬 페이지 팔로워 수가 30만 명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완이화는 최근 '트롯전국체전' 화제의 무대였던 ‘상사화’를 선곡해 보고 싶은 아빠를 향한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하기도 했다. 완이화는 15세로 믿기지 않는 애절한 감정으로 완벽한 노래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꿈을 묻는 유희열의 질문에 완이화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말해 15살 아이답지 않은 의젓함을 보여주었다. 덧붙여 두 동생에게 애정 어린 영상편지를 보내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토크 후 이어진 무대에서 완이화는 영화 ‘코코’의 OST인 ‘Remember Me’를 선곡, “영화 코코 속 내용처럼 아빠가 나에게 불러주는 노래 같아서 나도 아빠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내비쳤다.
한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무대의 향연이 펼쳐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KBS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