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전개로 이뤄진 '루카 더 비기닝'이 베일을 벗었다.
'루카 더 비기닝'은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 분)가 유일하게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 분)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지오와 구름은 초반부터 깊은 인연으로 맺어졌다. 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살고 있는 지오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감추고 쓰레기 소각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폐기물을 수거하러 가는 길에 범인을 쫓던 구름이 교통 사고를 당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현장에서 구름을 살려냈다. 하지만 그 장면을 본 시민들이 영상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게 되면서 그의 존재를 쫓는 사람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를 쫓는 이들은 김철수(박혁권 분)가 보낸 사람들이었다. 그는 과학자 류중권(안내상 분)과 함께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L.U.C.A. 프로젝트의 담당자로 투자자를 빌미로 류중권에게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라고 압박하고 있었다.
그가 보낸 이손(김성오 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지오를 생포하려 나섰다. 지오는 겨우 이손 일당에게서 빠져나와 도망쳤지만, 끝내 이손에게 붙잡혔고 무자비한 폭력을 당했다. 이손의 마지막 공격을 받고 빌딩 옥상에서 떨어진 지오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주변 건물을 초토화시켰다.
'루카 더 비기닝'은 의문의 초능력을 가진 인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라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할 법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전개 만큼은 전혀 진부하지 않다.
의문의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넘어 등장인물 간의 복잡한 인간 관계, 그리고 감정선을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채워 넣었다. 특히 이다희와 김래원의 실감나는 액션 신과 이를 훌륭히 담아낸 카메라 워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한편, 다음 방송이 기대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tvN을 통해 방영된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tvN '루카 더 비기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