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호가 영화 '암살자(들)'에서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사회부 신입 기자 한영일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이민호는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에서 동성일보 사회부 신입 기자 한영일 역을 맡았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극 중 영일은 광복절 경축식 현장을 취재하던 중 예상치 못한 총격 사건을 직접 목격한다. 현장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피해 상황을 확인한 그는 이후 자신이 본 사건을 취재하며 진상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단순히 주어진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살피며 사건을 둘러싼 의문에 접근하는 모습으로 신입 기자다운 패기를 드러낸다.
이후 영일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상황을 되짚으며 사건의 정황을 하나씩 확인한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과 자신이 목격한 상황 사이에서 의문을 발견한 그는 직접 취재하며 답을 찾아 나선다. 경험이 많지 않은 신입 기자지만 궁금한 것을 그냥 넘기지 않는 영일의 태도가 사건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을 만들어낸다.
이민호는 기존의 이미지를 앞세우기보다 1974년이라는 시대와 영일이라는 인물에 스며드는 데 집중했다. 무거운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잃지 않다가, 의문을 마주한 순간에는 눈빛과 말투를 달리하며 사건에 몰입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영일을 ‘활어 같은 인물’로 바라본 이민호는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자유분방한 성격부터 자신이 확인한 사실을 끝까지 파고드는 기자의 집요함까지, 서로 다른 면모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영일이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암살자(들)'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영화제 기간 준비된 총 4,256석이 전 회차 매진됐으며, 월드 프리미어 이후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러너 업(Runner-Up)에 선정됐다. 이민호가 참여한 공식 대담 행사 ‘In Conversation With…’(ICW) 세션 역시 사전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배우를 향한 현지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민호는 작품마다 장르와 캐릭터를 달리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파친코'에서는 자수성가한 사업가 한수 역을 맡아 기존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줬으며, '별들에게 물어봐'에서는 산부인과 의사이자 우주관광객 공룡 역으로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강인한 유중혁 역을 맡아 액션과 절제된 감정 표현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암살자(들)'에서 시대극 속 신입 기자 한영일로 변신했다.
이민호가 신입 기자 한영일 역으로 활약한 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