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는 추석인 25일 오전 11시 10분, KBS 1TV를 통해 추석 특집 <명창 이춘희의 한가위 대잔치>를 방송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대한민국 경기소리의 큰 어른 ‘이춘희 명창’과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롭고 풍성한 경기소리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특집은 소리 인생 80년을 맞이한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을 중심으로 80여 명의 소리꾼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로 꾸며진다. 197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우리나라 대표 전통 성악 장르다.
이춘희 명창은 이창배 명인에게 민요를 배우기 시작해 안비취 명창의 문하에서 경기소리의 맥을 이어왔으며,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보유자로서 전승과 보급에 힘써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춘희 명창의 80년 소리 인생을 돌아보는 한편, 대표 경기민요뿐 아니라 신민요와 잡가, 무용까지 폭넓은 전통 예술 무대를 선보인다.
이춘희 명창과 80명의 제자가 ‘아리랑 연곡’을 부르며 포문을 연다. 특히 이춘희 명창에게 아리랑은 더욱 각별한 노래다. 이춘희 명창의 소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본조아리랑’을 시작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새롭게 만나는 ‘강원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이 80명의 제자로 이어진다. 세대를 넘어 펼쳐지는 모두가 한마음, 한목소리로 완성한 장관은 추석날 아리랑의 깊은 울림과 벅찬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 이춘희 명창이 가장 아끼는 노래 ‘이별가’
이춘희 명창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이자, 젊은 시절 막막했던 순간마다 위로를 얻어 각별하게 아끼는 곡인 경기민요 ‘이별가’는 한없이 맑고 청아한 슬픔이 담겨있다. 특히 이춘희 명창의 이별가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삽입되며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이번 무대에서 이춘희 명창은 오랜 예술적 동반자인 피리 명인 최경만과 명무 진유림이 함께 특별한 이별가를 완성한다. 이별의 슬픔을 격정적으로 토해내기보다 담담하게 풀어내는 이춘희 명창의 이별가에 두 명인의 깊은 호흡이 어우러져, 더욱 품격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추석 특집의 흥겨운 정취를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신민요 ‘추석달’, ‘태평가’와 휘모리잡가 ‘비단타령, 장기타령’에 이희문, 신승태, 이미리 세 소리꾼의 재담이 어우러져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젊은 소리꾼들의 민요부터, ‘전통의 랩(rap)’이라 할 수 있는 휘모리잡가를 남성 소리꾼들의 감각으로 재구성한 무대는 익숙한 경기소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경기소리의 울림, 추석 특집 <명창 이춘희의 한가위 대잔치>는 9월 25일(금) 오전 11시 10분 KBS 1TV에서 80분간 방송된다.
